미세먼지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천리안 위성에서 확인해 보니, 이번 미세먼지 사태에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취재 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번 최악의 미세먼지,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 더해진 걸 확인한 거죠?
[기자]
네, 일단 위성 사진으로만 봐도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가 제공한 천리안 위성 영상입니다.
지난 3월 1일부터 어제까지의 한반도 주변 모습인데요
스모그로 추정되는 회색빛 영역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스모그는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면서 3월 5일, 그러니까 어제는 동해안까지 뒤덮었습니다.
다만 중국발 스모그 유입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어서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는 6일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있는데, 내일은 오늘보다 상황이 나아질 거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제주도는 오전부터 미세먼지가 해소됐고요.
오늘 밤부터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내륙의 농도도 지금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2017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연일 연속 발령 신기록을 새로 썼는데요.
3월 1일부터 3일까지 9개 시도에 이어 3월 5일에는 12개 시도, 그리고 오늘은 14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확대 발령됐고,
부산과 울산 그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고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6일 연속 발령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내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의 수준에서는 벗어나, 오후 늦게부터 보통 수준을 회복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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